<p></p><br /><br />[앵커]<br>요즘 여권의 뭇매를 맞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br> <br>“세종대왕은 법을 왕권강화 수단으로 삼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인지, 정치권부터 설왕설래 말들이 많았는데요. <br> <br>여당은 발끈했습니다. <br> <br>김세인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연단에 선 조희대 대법원장이 세종대왕의 철학에 대해 연설합니다. <br> <br>[조희대 / 대법원장] <br>"세종대왕께서는 법을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 수단이 아니라 백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규범적 토대로 삼으셨습니다." <br> <br>대법원 주최로 열린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 인데, 최근 여권발 사퇴 요구와 사법부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br> <br>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을 대법원이 34일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걸 떠오르게 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br> <br>[조희대 / 대법원장] <br>"(세종은) 사건처리가 장기간 지체되지 않도록 하며, 고문과 지나친 형벌을 제한함으로써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셨습니다." <br> <br>법원 측은 현안과는 무관한 발언이라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발끈했습니다. <br> <br>[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br>"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 취소 석방한 그런 법원의 수장으로서 할 말은 아니다." <br> <br>또 "참모들이 써 준 원고라도, 읽을 때 양심이 어떻게 요동쳤는 지가 매우 궁금하다”고 조 대법원장을 비판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기열 <br>영상편집: 변은민<br /><br /><br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