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고난 극복의 정신을 대나무와 매화, 난초 등 이른바 '삼청'에 담았는데요. <br /> <br />대구 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삼청을 중심으로 한 보물급 예술품을 대거 선보입니다. <br /> <br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달빛 아래 흐드러진 매화나무를 검은 비단 위 금가루로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br /> <br />임진왜란으로 무너진 조선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세종대왕의 고손자, 이정의 대표작입니다. <br /> <br />일제강점기, 일본 경매장을 떠돌다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들여 지금까지 지켜냈습니다. <br /> <br />[신현진 / 대구 간송미술관 선임학예연구사 :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민족의 그런 여정과 극복의 서사가 모두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조형적으로도 물론 아름답지만,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서사를 함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br /> <br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전 '삼청도도'를 개최합니다. <br /> <br />역사적인 고난을 예술로 승화해낸 선조들의 작품 35건, 100점이 공개됩니다. <br /> <br />거친 풍파에도 꼿꼿이 선 대나무와 은은한 향을 품은 매화·난초처럼, 국란 속에서 기개와 결기를 지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br /> <br />[허용 / 대구 간송미술관 학예총괄 : 매, 난, 죽을 그렸던 많은 절의지사들의 그림을 모았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이 그림에 어떻게 표현돼 있는지 곰곰이 살펴보시면 상당히 뜻깊은 전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br /> <br />기존 상설 전시 공간도 신윤복, 김홍도의 인물화와 윤두서의 '심산지록' 등 새 작품으로 채웠습니다. <br /> <br />갖은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민족정신이 담긴 이번 기획전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br /> <br />YTN 김근우입니다. <br /> <br />VJ: 윤예온 <br /> <br />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922175729096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