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쉽게 이해하지 못할 사건사고들이 이어졌습니다. <br> <br>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망치를 들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붙잡혔고, 경찰관이 불을 끄는 모습을 나체 상태로 태연하게 지켜본 남성, 알고보니 방화범이었습니다. <br> <br>김대욱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왕복 6차선 도로에 망치를 든 남성이 서 있습니다. <br> <br>서행하던 차량은 남성을 피해 빠져나갑니다. <br> <br>경찰이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요구하지만, 남성은 망치를 흔들며 언성을 높입니다. <br> <br>[현장음] <br>"<망치, 망치 저한테 줘요> 내가 들고 다니는 게 나 보호하려고 하는 거야." <br> <br>계속 말을 걸며 남성의 주의를 돌리는 사이, 뒤에 서 있던 경찰이 망치를 빼앗아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br> <br>남성은 60대 A씨로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br> <br>[곽철환 / 대전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 경사] <br>"자기 아버지를 욕했다. 그리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망치를 들고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좀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br> <br>정당한 이유 없이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br><br>한 주택가 건물 앞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br> <br>바로 앞에 남성이 서 있는데 웬일인지 옷을 걸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현장을 발견한 경찰관이 소화기를 들고 진화에 나서지만 남성은 태연하게 지켜만 봅니다. <br> <br>알고 보니 이 50대 남성, 불을 지른 방화범이었습니다. <br> <br>[경찰 관계자] <br>"나체 상태로 거기서 불을 쬐고 있었어요. 그냥 심심해서 날이 더워서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이렇게 횡설수설 얘기했어요." <br> <br>남성은 자신이 입었던 옷가지와 쓰레기를 태웠는데, 다행히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br> <br>경찰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해 방화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 박영래 <br>영상편집 : 변은민<br /><br /><br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