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위험을 높인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을 세계보건기구가 정면 반박했습니다. <br><br>당사자인 임신부들은 트럼프 말대로 열이나도 참아야 하는지, 아니면 복용해도 되는건지 혼란스러운데요. <br><br>정작 우리 보건당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br><br>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세계보건기구 WHO가 오늘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는 연관성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br><br>이틀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22일)] <br>"임신 중 이 약의 복용은 (아이의) 자폐증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라면 타이레놀을 먹지 마세요." <br> <br>미국 대통령과 세계보건기구 사이의 주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br><br>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던 식약처는, 오늘 WHO 발표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br><br>자폐와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판단 전까지 입장을 내는 건 조심스럽다는 취지입니다. <br><br>하지만 당장 오늘도 배 속에 아이를 둔 임신부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지침이나 안내도 없는 정부 대응이 아쉽습니다. <br><br>[20주차 임신부] <br>"조금이라도 안심이 되게끔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좋을 것 같아요." <br> <br>[13주차 임신부] <br>"(WHO가) 안전하다고 해도 제가 이미 기사를 봤기 때문에…(우리 정부가) 먹어도 안전하다 이렇게 정확하게 좀 줬으면 좋겠어요.” <br> <br>앞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약물 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하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br> <br>영상취재 : 박희현 <br>영상편집 : 구혜정<br /><br /><br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