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이번 유엔 총회에선 유독 해프닝이 많습니다. <br> <br>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다급하게 전화를 거는데요. <br><br>상대는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br> <br>장하얀 기자입니다.<br><br>[기자]<br>미국 뉴욕 시내 교차로 앞. <br> <br>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로 통제로 길을 건너지 못합니다. <br><br>[뉴욕경찰] <br>"정말 죄송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차량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서 현재 모든 길이 막혔습니다." <br> <br>그러자 휴대전화를 꺼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겁니다. <br> <br>[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br>"잘 지내나요? 그거 아세요? 당신 때문에 모든 길이 막혀서 길에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br> <br>현지시각 그제 오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이동에 따른 교통 통제로 발이 묶인 겁니다. <br> <br>결국 마크롱 대통령 일행은 프랑스 대사관까지 30분을 걸어서 가야 했습니다.<br><br>트럼프 대통령도 난처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br> <br>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손을 잡고 유엔 본부에 입장해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는데, 갑자기 덜컹거리며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겁니다. <br> <br>당황한 멜라니아 여사가 놀란 듯 뒤를 돌아봤고, 이내 멈춘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갑니다. <br><br>뒤따르던 트럼프 대통령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br><br>총회 연설에서도 '프롬프터'가 고장 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br><br>트럼프 대통령은 당황한 듯 입맛을 다시며 서류를 뒤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br><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프롬프터 없이 연설하는 건 괜찮습니다. 다만 프롬프터 담당자는 큰일 났군요." <br> <br>그러면서 뼈있는 농담으로 유엔의 운영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제가 유엔에서 받은 건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와 고장 난 프롬프터뿐입니다. 감사합니다." <br> <br>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이승은<br /><br /><br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