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술에 취한듯 위태롭게 달리는 차량을 발견하곤 뒤따르던 시민이 추격에 나섰습니다. <br> <br>그러자 이 운전자, 다가와 유리창을 내리치고 여러차례 위협을 가했는데요.<br><br>시민의 끈질긴 추격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예상대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br> <br>김대욱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비가 내리는 도로. <br> <br>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립니다. <br> <br>놀란 차들이 급정거를 하고, 경적을 울립니다. <br> <br>"아, 음주운전 아냐?" <br> <br>음주운전을 의심한 뒤차 운전자, 112 신고를 하고 추격에 나섭니다. <br><br>잠시 후 승용차 운전자가 차를 세우더니 뒤차에 다가와 욕설을 내뱉습니다. <br> <br>"뭐 하냐고. ○○야."<br><br>좁은 골목길까지 계속 따라가자 승용차가 다시 멈춥니다. <br> <br>운전자가 이번엔 뒤차 창문을 거세게 내려칩니다. <br> <br>"지금 차 유리 막 두드리고 있거든요." <br> <br>물건을 집어던지며 위협을 이어갑니다. <br> <br>[신고자] <br>"팔꿈치로 강하게 창문을 가격을 하시다 보니까 저도 남자인데도 무섭고 경찰관분한테 빨리 와달라고…" <br> <br>아슬아슬한 추격전은 3km 넘게 이어졌습니다. <br> <br>결국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간 사이 길목을 막고, 경찰이 도착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br> <br>"저 차요! 저 차! 저 차!" <br> <br>막다른 곳에 몰린 운전자는 이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br> <br>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br><br>[신고자] <br>"음주운전 관련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분도 그렇게 놔두면 언젠가는 큰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br> <br>한 용감한 시민의 행동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걸 막았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영래 <br>영상편집 구혜정<br /><br /><br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