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추석 선물세트 고르실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br> <br>세트로 사면 으레 더 쌀거라 믿었는데, 웬걸 낱개로 사는 것보다 많게는 두 배나 비싼 제품도 있었습니다. <br> <br>우현기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대형 마트 매대에 추석 선물 세트가 가득 전시돼 있습니다. <br><br>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집니다. <br> <br>"고객님 선물 세트 보고 가세요!" <br><br>소비자원이 지난달 말, 제조업체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선물 세트 43종의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br> <br>그중 36종이 낱개로 구매했을 때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포장된 김 제품입니다. <br> <br>이 제품엔 보시다시피 8개 캔이 들어 있죠. <br><br>세트로는 4만 2천 원 가까운 가격입니다. <br> <br>하지만 만약 같은 김을 낱개로 8개를 산다면, 3천 원 가까이 싸게 살 수 있습니다.<br> <br>세트와 낱개 가격이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br> <br>한 업체의 포도씨유 선물세트는 지난달 기준 가격이 2만 9천 원이었는데, 같은 개수인 3개를 낱개로 사면 절반 가격인 1만 4천 원 정도가 됩니다.<br><br>그밖에 혼합선물세트도 크게는 7천 원 넘게 차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br> <br>업체들은 명절 선물세트에는 고급 포장이나 마케팅 비용이 포함돼 낱개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br> <br>소비자들은 납득이 어렵단 반응입니다. <br> <br>[고상우 / 서울 구로구] <br>"몇 개 안 들었는데 상당히 비싸더라고요. 불쾌한 측면이 있습니다." <br> <br>[A씨 / 대형마트 고객] <br>"포장을 과하게 해서 가격을 세게 매기는 거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많이 느낍니다." <br> <br>소비자원은 유통채널별 가격 차이나 할인 정보, 선물 세트의 구성품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한일웅 <br>영상편집 : 이혜진<br /><br /><br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