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트럼프 대통령 부부 연설 하러 가다가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서, 유엔을 비꼬았었죠. <br> <br>하루 뒤 유엔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멈춘 건, 유엔 탓이 아니라 백악관 팀 실수 때문 같다고요. <br> <br>곳곳에서 트럼프 말에 반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br><br>[기자]<br>뉴욕 유엔본부에서 타고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일을 겪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br> <br>연설을 통해 유엔이 무능하다고 비판한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하루 뒤에도 유엔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br><br>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연설 중 프롬프터가 고장난데다 음향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유엔에서의 3중 사보타주", 즉 비밀파괴 공작으로 규정해 비밀경호국이 조사할 것이라고 썼습니다.<br> <br>하지만 유엔은 오히려 백악관 측의 실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br> <br>유엔은 자체 조사를 통해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것은 트럼프 부부보다 앞서 탄 미국 대표단 사진사가 무심코 안전기능을 작동시켰기 때문일 수 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br> <br>트럼프가 고장났다며 문제 삼은 프롬프터는 백악관 관계자가 조작 중이었다는 내부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유엔 내부에서는 비용 절감 조치로 종종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중단된다며, 오히려 미국의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새어나오고 있습니다.<br> <br>한편 트럼프는 하루 전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우크라이나가 군사지원을 받아 영토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러시아가 이를 정면으로 맞받아쳤습니다. <br> <br>[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br>"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닌 곰입니다. 종이 곰이라는 것은 없으니 진짜 곰입니다." <br> <br>이어 크렘린궁은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는 안정적이고,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진격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창종(VJ) <br>영상편집 : 허민영<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