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보안에 구멍이 뚫리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br /> <br />50대 민원인이 고용노동부 장관실 앞에서 난동을 부렸는데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6층 장관실로 올라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br /> <br />차유정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장관실 앞. <br /> <br />바닥에 소화전 호스가 길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br /> <br />서류 뭉텅이 사이로 소화기도 여러 대 보입니다. <br /> <br />어제(25일) 오후 6시쯤 50대 민원인 A 씨가 장관실 앞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습니다. <br /> <br />A 씨가 가방에 넣고 온 건 휘발유가 든 페트병 3통과 부탄가스 토치. <br /> <br />A 씨는 '장관과 면담하게 해달라'며 휘발유 한 통을 거의 다 뿌리고 불까지 붙이려 했지만, 직원들의 제지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br /> <br />당시 김영훈 장관은 부재중이었고 장관실도 잠겨 있었습니다. <br /> <br />A 씨는 미인증 안전 물품을 유통하는 사업주로, 관련 민원을 5년간 넣었음에도 처리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30분 만에 사건은 종료됐지만, 정부청사의 허술한 보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br /> <br />정부세종청사는 출입증을 발급받은 뒤 소지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br /> <br />A 씨는 내부로 진입하는 유리문을 그대로 뛰어넘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 <br />그러는 사이 보안 인력은 뭘 했는지 청사 곳곳에 설치된 CCTV들은 무용지물이었던 건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br /> <br />지난 2012년과 2016년 서울청사 무단 침입 사건에 이어 2021년에도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남성이 세종청사를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r /> <br />논란이 될 때마다 정부는 출입시스템 보안 강화를 약속했지만 비슷한 사건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br /> <br />경찰은 A 씨를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출입 경위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br /> <br />YTN 차유정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정철우 <br />영상편집 박정란 <br />디자인 김진호 <br /> <br /> <br /><br /><br />YTN 차유정 (chayj@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926011259925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