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뉴스에이 시작합니다.<br> <br>저는 동정민입니다. <br> <br>구속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8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br> <br>법정에 섰고, 그 모습이 생중계가 됐습니다. <br> <br>보석을 허가 해달라는 윤 전 대통령 측과 안 된다는 특검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br> <br>윤 전 대통령도 18분 간 발언을 하며 여러 소회와 의견을 직접 밝혔습니다. <br> <br>석 달 만에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머리를 짧게 깎고, 다소 헬쓱해진 모습이었는데요. <br> <br>법원과 구치소 오갈 때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br> <br>첫 소식, 유주은 기자가 전합니다.<br><br>[기자]<br>[백대현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br>“피고인 윤석열, 입장시키십시오.” <br> <br>남색 정장 차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 안으로 들어옵니다. <br><br>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3617, 표식을 달았습니다. <br> <br>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지난 7월 구속적부심 때와 비교하면 특유의 가르마 모양은 유지했지만 머리를 짧게 깎았습니다. <br> <br>검은 머리카락은 하얗게 샜고, 볼살도 확연히 빠진 모습입니다. <br><br>윤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고 재판장이 인적 사항을 묻자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br> <br>[백대현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br>“피고인 성명이 어떻게 되시죠.” <br><br>[윤석열 / 전 대통령] <br>“윤석열입니다.” <br> <br>[백대현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br>“생년월일은 언제입니까?” <br><br>[윤석열 / 전 대통령] <br>“60년 12월 18일입니다.” <br> <br>검찰이 먼저 공소사실을 설명할 때는 대체로 미동없이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했습니다. <br> <br>변호인단이 발언을 시작하자 동석한 변호사와 귓속말을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br> <br>윤 전 대통령측은 기소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br> <br>오늘 윤 전 대통령 재판은 시작부터 끝까지 2시간 넘게 녹화됐습니다. <br> <br>재판에 출석할 때는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일반 호송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br> <br>법원은 다음 달 1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집중 심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br><br>영상취재 : 조세권 <br>영상편집 : 형새봄 <br><br /><br /><br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