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북한의 핵 전력이 국제 사회 주목을 받게 된 상황에 북한이 자신감을 얻은 걸까요. <br> <br>7년 만에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고위 외교관을 파견했습니다. <br> <br>채널A 취재진이 뉴욕 공항에서 입국하는 북한 외교관들을 마주쳤는데, 이들은 쏟아지는 질문에 발끈하거나 차를 잘못 탔다 내리는 해프닝도 겪었습니다. <br> <br>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베이징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탄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br> <br>서둘러 출국장을 빠져 나왔는데,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br> <br>[김선경 / 북한외무성 부상] <br>"(유엔총회 연설에 참여하시게 된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미국과 접촉하실 계획도 있으십니까?)……" <br> <br>김 부상은 쏟아지는 질문에 당황한 듯 차를 잘못탔다가 다른 차에 다시 타기도 했습니다.<br><br>앞서 김 부상을 마중나온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br> <br>[김성 / 주유엔 북한대사] <br>"<대사님 그러면 이번에 북한에서 고위급이…> 좀 비켜 수속이 안되잖아. 눈치들이 없어. 도덕이 있어야 되잖아! <궁금한게 많아 지고요.>" <br> <br>[김인철 / 주유엔 대표부 소속 서기관] <br>"수속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리 좀 피해주시죠." <br><br>김 부상은 현지시각 29일 유엔총회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br> <br>본국에서 파견한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7년 만입니다. <br> <br>중국 전승절 행사로 북중러 연대를 과시한 북한이 이번엔 유엔총회에 고위급을 보내며 다자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br> <br>차관급인 김 부상이 미국에 있는 동안, 장관급인 최선희 외무상은 내일부터 사흘 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창종(VJ)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