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지금부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 소식입니다. <br> <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선불로 받아내겠다고 못박았습니다. <br> <br>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배수진을 쳤지만 하루 만에 압박에 나선 겁니다. <br> <br>먼저 정다은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의 원칙에 재차 못을 박았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아시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를 냅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이고 <선불>입니다." <br> <br>한국의 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미국의 관세 인하 조치가 뒤따를 것을 강조한 겁니다. <br> <br>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각 그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일본과 같은 수준의 협상 타결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br> <br>그런데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금액과 방식을 못 박으며 이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한 겁니다. <br> <br>지난 7월 한미 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 우리 돈 49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br> <br>달러 현금을 써야 하는 지분 투자는 최소화하고 대출이나 보증을 통해 투자하려는 우리 정부 입장과 달리, 미국은 한국에서 현금을 받아 투자금을 어디에 쓸지 지정한 뒤 그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일본식 합의를 요구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br> <br>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의 대미투자금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br> <br>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한미 무역 협상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이 최종적으로는 일본 수준, 즉 5500억 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겁니다.<br> <br>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간 무역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