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워둔 남성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br> <br>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이런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 마땅한 예방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br> <br>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해경 경비함정이 바다에서 수색에 한창입니다. <br> <br>드론이 대교 주변을 연신 살핍니다. <br> <br>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실종된 30대 남성을 찾는 겁니다. <br> <br>남성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br>오늘 오전에도 40대 남성이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br> <br>이달에만 벌써 네번째입니다. <br> <br>지난 2009년 개통 이후 인천대교에선 지금껏 80건 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r> <br>67명이 숨졌는데, 구조된 사람은 8명에 그칩니다. <br> <br>21,38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는 중간 높은 지점이 해수면에서 74m나 됩니다. <br><br>곳곳에 갓길이 설치돼 있고 가드레일도 비교적 낮습니다. <br> <br>다리 아래 해역은 물살이 빠르다보니 수색에 어려움이 큽니다. <br> <br>다리 운영사는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22년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를 설치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br><br>결국 안전 문제로 지난달 모두 철거했습니다. <br><br>그물망을 설치한 미국 금문교처럼 사고 예방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br>[전찬기 / 인천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br>"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난간을 어떻게 조금 보강한다든지 그런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br> <br>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운영사와 안전난간 설치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최준호 <br>영상편집 : 조아라<br><br>※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br><br /><br /><br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