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소백산국립공원에서 여우가 새끼 고라니를 사냥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br><br>이 장면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br> <br>그동안 우리나라는 서식지 파괴로 먹이사슬이 점점 무너져왔는는데, 그 먹이사슬이 점점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br> <br>곽민경 기자가 보여드립니다.<br><br>[기자]<br>여우가 입에 먹이를 물고 어슬렁거립니다. <br> <br>소백산에서 복원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여우가 새끼 고라니를 사냥해 숲으로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br> <br>캄캄한 밤 멧토끼 한 마리가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br> <br>저 멀리 나타난 담비에 화들짝 놀라더니 부리나케 도망갑니다. <br> <br>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동물들의 사냥 장면이 포착됐습니다.<br><br>다양한 종이 서식하며 균형 잡힌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br> <br>[김혜리 /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책임연구원] <br>"(여우가) 중간 포식자의 역할로서 피식, 포식 관계를 형성하면서 그렇게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있고. 먹이 사슬이 다양하게 유지가 되면 결국엔 이게 건강한 생태계다." <br><br>수리부엉이가 고슴도치를 사냥하거나 삵이 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br> <br>여우와 경쟁을 벌이던 너구리는 개구리를 잡아먹습니다.<br> <br>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먹이사슬 단계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작업과 함께 서식지 보호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br>현재 전국 국립공원에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69%가 살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br> <br>영상편집: 방성재<br /><br /><br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