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br><br>방금 전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됐습니다. <br><br>이로써 78년 만에 검찰 폐지가 확정된 겁니다. <br><br>국회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br> <br>이준성 기자, 검찰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날이네요?<br><br>[기자]<br>네, 정확히 오후 6시 59분 검찰청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br> <br>이로써 출범 78년 만에 검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확정됐습니다. <br> <br>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검찰청 폐지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정확히 24시간이 지나자 필리버스터는 종결됐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부조직법안을 상정해 통과됐습니다. <br> <br>'추석 전 처리'를 약속했던 민주당은 환호했습니다.<br><br>[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br>"'검찰청은 폐지되었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저 개인도 기쁩니다." <br> <br>검찰청은 1948년 광복 직후 일제강점기 때 비대해진 경찰 권력을 견제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br> <br>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자식들을 잇달아 구속시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로 지지도 받았지만 '정치 검찰' 비판도 동시에 받았고, 이제는 검찰 권력이 비대하다는 이유로 간판을 내리게 된 겁니다. <br> <br>검사 2000여 명과 수사관 6000여 명은 수사와 기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br> <br>부정부패나 주가조작 등 민생 범죄 대응 능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1년 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뒤 내년 9월 검찰청은 최종 폐지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찬기 <br>영상편집 이희정<br /><br /><br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