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어제 저녁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br> <br>여파로 6백 개가 넘는 정부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br> <br>김승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br> <br>[기자]<br>네, 어제저녁 8시 20분쯤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br> <br>전산실에 전기를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분리해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불이 났는데요. <br> <br>이 불로 40대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직원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br> <br>10시간 여 만인 새벽 6시 30분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8시 40분쯤 일부 재발화가 진행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br> <br>이 여파로 정부 서비스가 마비되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br> <br>영향을 직접 받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로 불이 난 전산실에서 담당하는 70개 시스템인데요. <br> <br>이번 화재로 전산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가 꺼지면서 서버 과열 우려에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는 647개 서비스 모두 중단한 상태입니다. <br> <br>중단된 서비스 중에는 우체국 업무도 포함돼 있습니다. <br> <br>추석을 앞두고 택배 접수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 대란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데요. <br> <br>정부는 우체국, 금융 등 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다만 화재 현장이 정리되고 소방의 안전점검이 끝난 후에야 진입이 가능해 복구 시작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br> <br>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br><br>정부는 행정기관 방문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br> <br>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체 사이트를 확인하고 이용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br><br>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r> <br>영상취재: 박영래 이기현 이승훈 <br>영상편집: 조아라<br /><br /><br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