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이번 화재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와 서버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br> <br>불이 잘 꺼지지 않는 리튬이온배터리 특성상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br> <br>무려 22시간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는데, 시스템 복구 시점은 여전히 붙투명합니다. <br> <br>이어서, 곽민경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소방대원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건물에서 꺼내온 검은 물체를 수조에 담급니다. <br> <br>이번 화재로 소실된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br> <br>물에 넣어 열을 식히는 작업입니다. <br> <br>이번 불은 건물 5층 전산실에 설치된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br> <br>내부에 설치된 배터리 384개가 모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배터리 근처에 있는 서버들도 상당부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br><br>이번 불은 공교롭게도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br> <br>전원을 차단한 뒤 배터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한 개에 불이 붙어 열폭주 현상을 일으켰고, 다른 배터리까지 옮겨붙은 겁니다. <br> <br>[이상민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 <br>"전산실 내에 UPS(무정전 전원장치)와 배터리가 있는 게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거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 UPS와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려고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br><br>불에 탄 배터리를 밖으로 반출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br><br>작업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 <br>복구는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br> <br>[이재용 /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br>"큰 손상을 입지 않은 서버는 상황이 호전된 뒤에 다시 켜면 쉽게 가동되는 것도 있을 수 있고요. 좀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섣불리 언제 가능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br><br>국정자원 측은 장비를 조달해 데이터를 긴급 복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br> <br>영상취재: 이기현 이승훈 <br>영상편집: 이혜진<br /><br /><br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