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SUV 차량을 들이 받고 600미터나 밀고 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r> <br>가해 차량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br> <br>피해 운전자는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br> <br>최다희 기자입니다.<br><br>[기자]<br>빗길 속 고속도로 2차선을 달리는 SUV 차량. <br><br>옆 차선에는 트레일러 차량이 보입니다. <br> <br>잠시 뒤 트레일러 차량이 SUV 차량을 들이받고, 놀란 운전자가 소리를 지릅니다. <br> <br>[현장음] <br>"으악! 으악!" <br> <br>좌측으로 90도 회전된 채 힘 없이 끌려가는 SUV 차량. <br> <br>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멈추라고 소리쳐 보지만 트레일러는 멈추지 않습니다. <br> <br>[현장음] <br>"으악, 으악! 멈춰 멈춰 멈춰" <br> <br>트레일러가 SUV를 밀고 간 시간은 약 36초. <br> <br>순식간에 600m를 끌려간 SUV가 갓길에 멈춰서자, 트레일러도 비상등을 켜고 멈춰섭니다. <br> <br>곧 이어 트레일러에서 내리는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br> <br>피해 운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죽는 줄 알았다"라고 밝혔습니다.<br> <br>사고 발생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트레일러 운전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br> <br>경찰은 고속도로 CCTV로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br>피해자는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