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멈추면서 병원 진료 접수도 항공기 탑승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br> <br>심지어 119 신고 체계에도 일부 기능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br> <br>주말이라 이 정도지, 오는 월요일까지 전산망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br> <br>김승희 기자입니다.<br><br>[기자]<br>국내선 비행기 탑승 수속이 한창인 공항. <br> <br>평소와 달리 실물 신분증으로만 신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br> <br>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br> <br>[김주연 이준엽 / 경남 김해시] <br>"전산 조회가 안 되니까 실물 신분증을 챙겨와 달라고 문자가 왔었어요. (실물 신분증이) 없는 줄 알고 아침에 부랴부랴 좀 찾았었죠." <br> <br>신분증을 안 챙겨온 승객들은 대체 서류를 발급받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br> <br>[공항 관계자] <br>"<신분증 실물로 안 가져와서 문의하신 분들 좀 계신가 해서.> 많이 좀 있더라고요. 네이버로 들어가서 그거(가족관계증명서) 하라고 지금 권하고 있어요." <br> <br>버스와 철도 승차권을 예매할 때도 다자녀와 국가유공자 등의 할인 인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br>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도 먹통입니다. <br> <br>서류를 떼러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br><br>[임재민 / 서울 관악구] <br>"이직해서 등본을 내야 되는데 못 내서. 시도를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br> <br>[정문숙 / 경기 성남시] <br>"해외에 있다가 들어오면서 서류 업무 처리하는 데 필요해서. 다음 일정들도 계속 밀리니까 걱정이 돼요." <br> <br>소방본부의 119 신고 체계도 비상입니다. <br> <br>전화로는 신고가 가능하지만, 문자나 영상 등 신고가 불가능합니다. <br> <br>신고자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조회 기능도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br> <br>[소방청 관계자] <br>"(신고) 연결이 안 된 게 있나 싶어서 문자하고 확인을 했는데 한 70여 건 되는. 인명 피해와 관련된 부분은 현재까지는 없는 걸로." <br> <br>곳곳이 틀어막힌 정부 전산 서비스에 시민들의 불편함은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br> <br>영상취재 강인재 <br>영상편집 이은원<br /><br /><br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