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 중에 대표단 100여 명이 집단 퇴장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br> <br>이스라엘 총리가 연단에 서자마자 벌어진 일인데요. <br><br>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br><br>[기자]<br>현지시각 어제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장. <br> <br>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단에 오르자 아랍과 아프리카 등 50여개국 대표단 100여 명이 일제히 자리를 떠납니다. <br> <br>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집단 퇴장한 겁니다. <br> <br>일부 대표단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등 연설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유엔 측은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질서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br> <br>순식간에 텅 비어버린 연설장. <br> <br>미국 하위급 대표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합니다. <br> <br>[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br>"신사 숙녀 여러분, 만약 하마스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전쟁은 지금 당장 끝날 겁니다." <br> <br>최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서방 진영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br> <br>[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br>"당신의 수치스러운 결정은 유대인들과 전 세계의 무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부추길 것입니다." <br> <br>네타냐후의 연설은 가자지구에 군용 확성기로 생중계됐습니다. <br> <br>총회장 밖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도 수 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br> <br>네타냐후는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뉴스 정연주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이혜진<br /><br /><br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