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과 국제 협력 기구가 함께 몽골 유목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br /> <br />장시간 뙤약볕에 노출돼 있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그늘막'인데요. <br /> <br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교육과 캠페인으로까지 이어지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br /> <br />윤복룡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br /> <br />[기자] <br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드넓은 초원. <br /> <br />그 한가운데, 작은 그늘막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br /> <br />아이들은 그늘 안에서 가족과 함께 웃음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br /> <br />유목민들에게 그늘막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 쉼터이자, 하루를 지탱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br /> <br />[데 산스르마 / 몽골 유목민 : 그늘막은 유목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 그늘막은 봄에 염소털 깎고 여름에는 양털을 작업할 때 좋을 거 같아요. 전에는 그늘이 없어서 자동차 옆에 햇빛을 피해 작업했어요. 이 그늘막이 있으면 작업하기도 좋을 것 같고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거에요.] <br /> <br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수흐바타르와 투브 아이막. <br /> <br />이곳의 유목민들은 끝없는 초원에서 양과 염소를 기르며 세계적인 캐시미어 원료를 생산하며 살아갑니다. <br /> <br />하지만 캐시미어 채취와 선별은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의 몫으로, 뜨거운 태양 아래 고된 노동이 이어집니다. <br /> <br />이들을 돕기 위해, 코이카와 한국 기업이 손을 잡고 유목민 100가구에 그늘막을 기증했습니다. <br /> <br />[조행란 / KOICA 몽골사무소장 : 유목민 여성과 아이들에게 그늘을 선물함으로써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캐시미어 산업에서 원료를 생산하는 유목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br /> <br />의류 기부를 통해 그늘막으로 교환해 주는 캠페인. <br /> <br />이 작은 실천은 일회성이 아닌 지역 사회 스스로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도록 설계된 사업입니다. <br /> <br />유목민 여성들에게는 캐시미어 생산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되며 그늘막은 작은 안식처를 넘어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br /> <br />[에 돌람수렝 / 그늘막 프로젝트 지역관리자 : 지속적인 캐시미어의 생산과 유목민들의 생활에 있어 여성 유목민들의 역할이 크지만 (사람들은) 잘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 유목민들의 역할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br /> <br />단순한 쉼터를 넘어, 유목민들의 삶을... (중략)<br /><br />YTN 윤복룡 (bgy0614@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928072130354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