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카메라 앞에서 담담히 인터뷰를 이어가는 이 남성 때문에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br> <br>자신이 부모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건데요. <br> <br>스튜디오를 나선 직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br> <br>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br><br>[기자]<br>뉴스에 출연해 인터뷰 중인 50대 남성.<br> <br>복장은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가벼워 보이지만 내용은 섬뜩합니다. <br> <br>[기자] <br>"당신의 부모님에게 무슨 짓을 했나요?"<br> <br>[로렌츠 크라우스] <br>"저는 부모님께 제 의무를 다했습니다." <br> <br>그러던 중 부모를 살해했다고 시인합니다. <br> <br>[기자] <br>"당신 부모가 당신 때문에 죽은 건가요?" <br> <br>[로렌츠 크라우스] <br>"맞아요. 정말 빨랐어요. 아버지는 손으로, 어머니는 밧줄을 썼어요." <br> <br>미국 수사당국은 남성의 부모가 행방이 묘연한 데도 연금을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 중이었습니다. <br> <br>특히 인터뷰 전 날 이 남성의 집에서 시체 2구가 발견됐는데 남성은 방송국에 제 발로 찾아와 범행을 자백한 겁니다. <br> <br>남성은 방송 출연 직후 밖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과 마주쳤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차에 엎드려 체포에 응합니다. <br> <br>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쳐다보며 인사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br> <br>경찰은 남성을 살인죄로 기소 했습니다. <br> <br>현지 언론들은 부모 간병에 지쳐 존속 살인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는 가운데, NBC 방송은 이웃을 인용해 "'믿기 힘든 범행을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사이코패스를 연상케 했다'고 전했습니다.<br> <br>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