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가자전쟁의 끝을 원해요.”(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 <br /> <br />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 대한 측근의 전언이다. 블레어는 가자지구 전후 재건과 통치 계획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 회담을 통해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실행하기로 합의하면서다. 블레어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유엔·유럽연합(EU)·러시아가 참여한 중동콰르텟(중동 평화 중재 4자 협의체) 특사를 지냈다. <br /> <br />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레어가 가자 국제 임시 당국(GITA)의 수장으로 추천되었다”며 “미국이 그가 가자지구의 과도기적 조치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블레어가 유엔 위임 행정부 성격의 GITA를 이끌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며 그를 집중 조명했다. 블레어가 GITA 수장을 맡아 5년 동안 가자지구를 이끌다가 이후 팔레스타인 정부에 통치권을 반환한다는 내용이다. <br /> <br /> GITA 설립 방안은 특정국 일부로 있다가 분리된 뒤 독립국으로 활동하는 코소보와 동티모르의 국가 전환을 관리했던 국제 행정 기구를 모델로 했다. 초기에는 가자 남쪽 국경 인근의 이집트에 기반을 두고, 안정이 확보되면 다국적군과 함께 가자 내부로 들어갈 예정이다. 정치적·법적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의 승인도 받을 계획이다. <br /> <br />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00?cloc=dailymoti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