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범죄 조직의 대규모 사기 작업장이 성행하는 캄보디아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인이 이끄는 범죄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br /> <br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캄보디아 당국이 지난 25일 한국인 남성 3명을 온라인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r /> <br />이들은 지난 15일 프놈펜 아파트에 있는 온라인 사기 작업장에서 체포된 한국인들로, 함께 붙잡힌 피해자 45명에게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 <br />피해자들은 여성 5명을 포함한 한국인 30명과 캄보디아인 13명, 네팔인 남성 1명과 방글라데시인 남성 1명입니다. <br /> <br />캄보디아 당국은 이 가운데 한국인 등 외국인 피해자들을 해외로 추방하고, 사기에 사용된 PC 60대와 휴대전화 3대, 여권 35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br /> <br />크메르타임스는 중국계가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주범으로 붙잡힌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br /> <br />이번 사건이 한국인 주범이 연루된 첫 사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국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건 캄보디아 내 초국적 사기 조직의 구조에 중요한 변화를 뜻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br /> <br />한편 지난 22일 프놈펜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고문한 중국인 4명과 캄보디아인 1명 등 일당 5명을 체포했습니다. <br /> <br />이들은 지난 21일 밤 10시 쯤 프놈펜의 고급 번화가인 븡깽꽁의 한 카페에서 나오는 50대 한국인 남성을 차량으로 납치해 고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 <br />카페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주차된 피해자 차량을 탈취하기 위해 돌아온 용의자 1명을 붙잡은 뒤 나머지 4명을 다음 날 인근 호텔에서 모두 검거했습니다. <br /> <br />또 이들이 있던 곳을 수색해 권총 1정과 탄창 2개, 총알 9발, 마약 112정 등을 압수했습니다. <br /> <br />외교부는 캄보디아 사기 작업장 피해와 관련해 지난 16일부로 프놈펜에 2단계 여행경보(여행자제)를, 남서부 시아누크빌 등지에는 2.5단계(여행자제 이상·출국권고 이하) 특별여행주의보를 각각 발령했습니다. <br /> <br />이들 지역을 제외한 캄보디아 나머지 지역은 1단계 여행 유의 대상입니다. <br /> <br />최근 수년간 미얀마와 더불어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과 북서부 태국 국경지대 뽀이뻿 등지에서는 '범죄단지'로 불리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br /> <br />미국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는 캄보디아 사기 산업이 ... (중략)<br /><br />YTN 권준기 (jkw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930151909877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