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세부섬을 규모 6.9의 강진이 강타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br /> <br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오후 9시 59분에 필리핀 세부섬 북부 해안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br /> <br />진앙은 북위 11.15도, 동경 124.1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입니다. <br /> <br />강진으로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AP 통신에 밝혔습니다. <br /> <br />보고시 인근 메데인 마을에서는 집에서 잠을 자던 주민 등 최소 12명이 무너진 집에 깔려서 사망했습니다. <br /> <br />인근 산레미지오 마을에서는 농구 경기장 벽이 붕괴하면서 해안경비대원 3명과 소방관 1명, 어린이 1명이 숨졌습니다. <br /> <br />인구 약 9만 명의 보고시에서는 판잣집이 밀집한 산골 지역을 산사태가 덮쳤습니다. <br /> <br />시 당국이 굴착기를 현장으로 옮기는 등 수색·구조 작업에 착수했지만,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br /> <br />또 보고시 곳곳의 집 여러 채와 소방서 콘크리트 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깊이 금이 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br /> <br />필리핀 현지 언론은 희생자 대부분이 야간에 집이 무너지면서 압사했다고 전했습니다. <br /> <br />지진이 지나간 뒤에도 주민 수백 명은 주택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서 근처 풀밭 등지에 모여 야외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br /> <br />지진 직후 필리핀 기상 당국은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해제했습니다. <br /> <br />세부섬을 비롯한 필리핀 중부 지방은 최근 태풍 '부알로이' 피해에서 아직 회복 중이던 차에 강진까지 덮쳐 한층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br /> <br /> <br /><br /><br />YTN 권영희 (kwonyh@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1001130901155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