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환치기 조직 적발…9,200억 원 불법 환전 <br />베트남 SNS로 눈 피해…수출업체 대금도 ’환치기’ <br />한국→베트남 차명계좌 거래도…"범죄 연관 의심"<br /><br /> <br />가상자산 '환치기'로 우리나라와 베트남 사이에서 1조 원 가까운 불법 환전을 대행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br /> <br />동남아 국가들이 가상자산 규제를 풀면서, 비슷한 범죄가 많이 늘어날 거로 예상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br /> <br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은행 입·출금 기록이 서류 수천 장을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br /> <br />하루 수백 번씩 송금했고, 액수도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합니다. <br /> <br />베트남 거점 환치기 조직이 3년 동안 9천2백억 원에 이르는 돈을 불법 환전한 흔적입니다. <br /> <br />이들 조직은 가격 변동이 적은 가상자산,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을 환치기에 이용했습니다. <br /> <br />원화나 베트남 화폐를 코인으로 바꾼 다음, 현지 거래소에 송금해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외환거래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br /> <br />베트남 SNS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써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br /> <br />국내 수출업체에 환전 없이 원화로 수출 대금을 주겠다며 환치기로 바꾼 돈을 송금했고, <br /> <br />차명계좌로 거래된 일부 금액은 전화금융사기나 도박 등 범죄 연관 자금으로 의심됩니다. <br /> <br />[박진영 / 관세청 대구본부세관 주무관 : 현재 확인된 것만 700개 이상 기업들이 환치기 계좌를 통해 수출 대금을 받았던 거로 확인됐고, 기업 이외에도 베트남 유학생들에 대한 유학 자금 이런 것들도…] <br /> <br />세관은 베트남 출신 귀화 한국인 3명을 송치했고, 현지에 있는 주범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br /> <br />세관은 올해 들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외에서 비슷한 범행이 늘어날 거로 보고, 단속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br /> <br />YTN 김근우입니다. <br /> <br /> <br />VJ : 윤예온 <br />디자인 : 지경윤 <br /> <br />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1001182305681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