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내일은 노인의 날인데요, <br> <br>마음은 청춘이다, 얘기 많이 하시죠. <br> <br>이제 몸도 청춘입니다. <br> <br>우락부락한 근육, 더이상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br><br>하루 이용료 5백원인 어르신 전용 헬스장에서 젊게 노년을 보내는 분들, 홍지혜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br><br>[기자]<br>백발의 남성이 무거운 역기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br><br>올렸다 내리기를 여러 번 반복해도 지친 기색은 없습니다. <br> <br>[김학동 / 77세] <br>"이거는 15번씩 11번, 165번 하는 거죠. 다른 것들은 3세트씩. 한 번에 15번씩." <br> <br>이 곳은 구청에서 운영하는 65세 이상 노인 전용 헬스장. <br><br>이번에는 하체 근력을 키우는 스쿼트를 합니다. <br><br>15개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겨우 목표를 채운 20대 기자를 향해 다섯 개만 더 하자고 할 만큼 체력 여유가 있습니다. <br> <br>[현장음] <br>"<10개 해야하는데> 자, 다섯개 더 하세요 그럼." <br> <br>어르신 전용이라 운동할 때 젊은이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입니다.<br><br>[양순영/81세] <br>"와서 운동하는 게 부담이 없잖아. 젊은 사람들 옆에 가면 눈치 봐요." <br> <br>구청이 운영해 하루 이용료 5백원, 한달에 만 원만 내면 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br><br>세부 근육 강화 수업에는 체력이 비슷한 친구와 반을 나눌 수 있어 예약이 금세 차버립니다. <br><br>[엄영순 / 82세] <br>"남이 하는 것도 보고 거기서 느끼면 내가 그걸 개선도 하고 더 노력도 하고…." <br> <br>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노년, 그들에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합니다. <br><br>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기범 강철규 <br>영상편집: 차태윤<br /><br /><br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