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관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가 어젯밤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br><br>한밤중 일어난 규모 6.9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현재까지 69명이 숨졌습니다. <br><br>우리 국민 1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br>장하얀 기자입니다. <br><br>[기자]<br>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자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서로 부둥켜안습니다. <br><br>미인 선발대회가 열리던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드레스를 입은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포착 됐습니다. <br><br>근처에 있던 성당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br><br>현지시각 어제 오후 9시 59분쯤 필리핀 중부 세부 해역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br> <br>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69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br>우리 외교부는 우리 국민 1명도 낙하물 피해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 돼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br>차들이 흙탕물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사람들도 허리까지 차오른 물살을 가르며 걸어갑니다. <br><br>배가 정박한 항구도 바로 옆 인도도 모두 흙탕물로 뒤덮혀 경계를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br><br>인근 공항은 천장에서 빗줄기가 쏟아지고 쓰레받이로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br><br>[현장음] <br>"지붕이 열린 것 같아, 봐. 물이 이렇게 많아. 밖에서 비 오는 것처럼 그냥 비가 와." <br> <br>'파티의 섬'으로 유명한 스페인 이비자에서 현지시각 어제 오전부터 시간당 180mm의 폭우가 내려 홍수 피해가 났습니다.<br><br>이비자섬이 속한 발렌시아 지역은 지난해 10월에도 폭우와 홍수로 약 230명이 숨졌는데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br> <br>영상편집: 최창규<br /><br /><br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