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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지엔 머리만 ‘둥둥’…23억 명 대이동

2025-10-02 493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중국은 우리보다 이틀 먼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br> <br>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23억 명이 움직이다 보니 가는 곳곳마다 보이는 건 사람들 머리뿐이라고 하는데요, <br><br>중국의 연휴 풍경, 이윤상 베이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중국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 이화원. <br><br>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 입구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br><br>안내 방송도 "멈춰 서서 경치를 구경하지 말고 빨리 지나가라"고 다그칩니다.<br><br>[현장음] <br>"앞으로 가세요, 멈추지 마세요. 길 좀 비켜주세요." <br> <br>이곳 이화원엔 관광객 수 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걸어다니는것도 쉽지 않습니다.<br> <br>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도 수십 미터가 넘는 긴 줄을 서야 합니다. <br> <br>[이화원 관광객] <br>"1시간 기다려서 유람선 탈 수만 있다면 (그나마) 괜찮은 거죠." <br> <br>또 다른 관광지 자금성은 입구까지 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br><br>입구를 겨우 통과해도 또 다시 인파로 붐빕니다.<br><br>[자금성 관광객] <br>"원래 무척 오고싶었는데, 와서 보니 (너무 붐벼서) 후회돼요." <br> <br>한국에서도 유명한 만리장성은 가는 길부터 쉽지 않습니다. <br><br>만리장성으로 이어지는 이곳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br><br>평소 1시간 반만에 갈 수 있었지만 현재 3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입니다.<br> <br>어렵게 도착해 성곽에 올랐더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사람들의 머리 뿐입니다. <br> <br>고속도로 대부분이 정체되면서 움직이기 어려워지자, 강가에 있던 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나와 낚싯대를 꺼내 낚시를 즐깁니다. <br> <br>애완견을 데리고 도로 위에서 산책을 하거나 심지어 배드민턴을 치는 등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집니다. <br><br>이로 인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붐비는 관광지 대신 한적한 소도시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br><br>중국 당국은 이번 8일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누적 23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br><br>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위진량(VJ) <br>영상편집 : 장세례<br /><br /><br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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