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모로코에선 분노한 청년들이 닷새째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br><br>이번 시위의 발단, 다름아닌 5년 뒤 열릴 월드컵이었습니다. <br><br>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경찰차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br> <br>시민 한 명을 넘어뜨리고도 속도를 늦추지 않더니 또 다른 사람을 벽면으로 밀어넣습니다. <br> <br>곤봉과 진압 방패를 휘두르기도 합니다. <br> <br>현지시각 지난달 27일부터 모로코 전역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 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의 과잉 진압 등으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br> <br>모로코 정부가 2030년 월드컵 준비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반면, 국가 교육과 의료 등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분노가 터져 나온 겁니다. <br> <br>시위가 모로코 내 11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도심 곳곳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br><br>모로코 당국도 법을 위반한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선포한 가운데 현재까지 40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br><br>기차역 선로를 점검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br><br>[현장음] <br>"팔레스타인에 자유를!" <br> <br>이로 인해 열차 운행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기차역 입구에서는 밖으로 나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대치하던 중 일부 시위대가 우산으로 경찰을 내리치며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br><br>최근 이탈리아 주요 도심에서 벌어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입니다. <br><br>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노조도 총파업을 선언하며 시위에 동참하는 등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br> <br>영상편집 : 허민영<br /><br /><br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