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시아부터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젊은 세대들이 참여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집회 현장마다 나부끼는 해적 깃발이 눈길을 끕니다. <br /> <br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 '원 피스' 해적기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유가 뭘까요. <br /> <br />신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br /> <br />[기자] <br />프랑스 파리에서도(9월 10일), 네팔의 카트만두에서도(9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8월 29일). <br /> <br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곳마다 검은색 해적 깃발이 등장합니다. <br /> <br />지지율 2.5%,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페루 리마에서도 젊은이들이 '원 피스' 해적기를 앞세우고 거리에 나왔습니다. <br /> <br />[토니 기욤 / 마다가스카르 대학생 시위 참가자 : 우리가 요구하는 건 대통령의 사임입니다. 우리는 그의 정책, 특히 억압적인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br /> <br />밀짚모자를 쓴 해골이 그려진 해적기는 Z세대 반정부 시위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br /> <br />전 세계에서 5억 부 이상 팔린 일본 만화 '원 피스'에서 주인공은 돛대에 이 깃발을 달고 자유를 향해 항해합니다. <br /> <br />부패한 권력과 싸우고 악당에 맞서는 이야기가 젊은이들의 부조리한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br /> <br />[에마스 무하마드 피르다우스 / 벽화 작가 : 이것은 정부에 대한 경고의 상징이며,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br /> <br />나아지지 않는 현실, 한심한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 <br /> <br />인도네시아에선 국회의원들에게 지급하려던 월 4백만 원 주거수당을 막아냈고, 네팔 정부의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 철회와 총리의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br /> <br />[레오나르도 무뇨스 / 페루 시위 참가자 : '원피스'에서 주인공 루피가 폭군과 부패한 통치자들에게서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여러 마을을 다니잖아요. 그게 지금 페루에서 벌어지는 일과 같습니다.] <br /> <br />상황은 달라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겠다는 공통점을 가진 Z세대들의 시위에서 '원 피스' 해적 깃발은 승리의 부적이 되고 있습니다. <br /> <br />YTN 신호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신호 (sino@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1003021624145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