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날 때 항공권 요금과 함께 내는 '출국납부금'이 인하되면서, 최대 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br /> <br />하지만 인력 부족과 홍보 미흡으로 환급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br /> <br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br /> <br />출국납부금 환급을 신청했지만 석 달이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는 내용입니다. <br /> <br />지난해 정부가 출국납부금을 인하하면서 6월 말부터 초과 납부금 환급이 시작됐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이어지는 겁니다. <br /> <br />출국납부금 환급은 지난해 6월 30일 이전 발권해 7월 1일 이후 출국한 이용객이 대상으로, 만 2살부터 12살 미만은 만 원, 12살 이상은 3천 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br /> <br />출입국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환급 건수는 846만여 건, 금액으로는 297억 원이 넘습니다. <br /> <br />하지만 지난 6월 말 접수 이후 신청 건수는 239만여 건으로, 전체의 30%도 못 미칩니다. <br /> <br />홍보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홍보는 홈페이지 팝업과 공항 내 안내문 정도입니다. <br /> <br />환급 진행 속도 역시 더디기는 마찬가지입니다. <br /> <br />지난달 16일 기준 신청 건수 239만여 건 가운데 실제 환급은 11만3천여 건으로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br /> <br />[최 모 씨 / 출국납부금 환급 지연 제보자 : 7월 초에 신청을 해놓고, 지금 뭐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는 상황을 안내받은 건 하나도 없어요. 못 받아도 그냥 잊어버리는 사람들도 왕왕 있을 것 같아요.] <br /> <br />현재 환급업무는 위탁 업무자 13명과 공항공사 직원 한 명이 전담하는 현실이라, 인력 증원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 <br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많은 국민께서 환급 여부와 그리고 환급 지연 사유를 잘 모르고 계신 듯합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겠고요. 인원도 확충하고 항공사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서 신속한 환급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br /> <br />시스템 미비로 출국납부금을 신속·간편하게 돌려주겠다는 제도 취지마저 무색해진 상황에서, 이용객들의 답답함만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황보혜경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br />영상편집 : 김희정 <br />디자인: 정은옥 <br /> <br /> <br /><br /><br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br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1003045805476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