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교·안보 관련 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북 정책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서로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br /> <br />과거부터 이어져 온 '동맹파'와 '자주파'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신중한 메시지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이종원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외교·안보 라인의 '엇박자 논란' 중심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서 있는 형국입니다. <br /> <br />정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9·19 군사합의 복원 전이어도, 군사분계선 일대 사격 훈련과 실기동 훈련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이에 대해, 최근 간담회를 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관련 질문을 받고, 훈련이란 건 감각을 익히는 것이라며 접경지 훈련을 당장 멈추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br /> <br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놓고도 정부 내 이견이 표출됐습니다. <br /> <br />정 장관은 '평화적'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북은 '사실상의 두 국가'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 <br />그러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남북은 통일될 때까지 잠정적인 특수관계라며 정부는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br /> <br />이 같은 혼선을 두고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의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br /> <br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와 남북관계를 강조하는 자주파의 대립은 북핵 위기와 이라크 파병 등을 놓고 노무현 정부 시절 본격적으로 공론화됐습니다. <br /> <br />고위 외교관 출신인 위성락 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동맹파'로, 정동영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자주파'로 분류됩니다. <br /> <br />전문가들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엇박자가 반복될 경우 무엇보다 북한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왜곡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br /> <br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고 또 인수위가 없어서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이러한 중요한 정책은 빨리 공식적인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r /> <br />특히 이달 말 치열한 한반도 외교전이 예고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관된 대외 메시지 관리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이종원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이은경 <br />디자인 : 임샛별 <br /> <br /> <br /><br /><br />YTN 이종원 (jong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1003150820716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