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사망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애도 목소리는 곧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행적을 따지는 '책임론'으로 번지며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br /> <br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추석 연휴 첫째 날, 갑작스레 전해진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습니다. <br /> <br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애도는 이내,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수습을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 옮겨붙었습니다. <br /> <br />국민의힘은 '공직자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존재'라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고리로 정부 여당에 비판의 화살을 겨눴습니다. <br /> <br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단호함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현장 공무원에겐 숨 막히는 중압감으로 짓눌려 다가왔습니다.] <br /> <br />오는 일요일 방영 예정인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두고는 소름 돋는다고 비판하며 화재 당시 대체 무얼 했느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br /> <br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정 자원 화재 발생 무렵, 이 대통령의 방송 촬영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48시간의 행적을 밝히라 요구했고, 당 차원에선 '예능 방영' 보류 촉구와 함께, 특검이 필요한 사안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br /> <br />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br /> <br />이 대통령 깎아내리기에 급급해 국민의힘이 이성마저 잃은 것 같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br /> <br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이) 정쟁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br /> <br />또 야권의 거짓 허위 선동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까지 모욕하는 일이라며, 국가적 재난에 정쟁을 멈추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br /> <br />대통령실도 주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억지 의혹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것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결국, 잠시 멈춰가는 줄 알았던 정치권 공방이 더 격해지는 분위기인데, 추석 연휴 뒤 정기국회에도 이런 냉랭한 기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YTN 임성재입니다... (중략)<br /><br />YTN 임성재 (lsj62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1003181343890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