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과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생산 능력의 절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하면서 타이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br /> <br />타이완 정부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미국의 관세 협상을 이끄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br /> <br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게 목표라면서 타이완 정부에 50대 50으로 생산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타이완 TSMC가 23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br /> <br />반도체 공급망에서 타이완이 차지하는 절대적 위상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한다는 이른바 '실리콘 방패' 이론도 평가절하했습니다. <br /> <br />러트닉 장관은 현재 상황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오히려 반도체 생산이 균형을 이루면 타이완이 더 안전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br /> <br />이런 언급에 타이완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br /> <br />우선 타이완 정부는 최근 협상에서 50대 50 제안을 논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동의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br /> <br />'실리콘 방패'에 대해 타이완 정부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br /> <br />[추추이청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 위원장/ 지난달 12일 : 첨단 칩의 90%가 타이완에서 생산됩니다. 타이완의 역할이 훼손되면 국제사회, 특히 미국에 큰 손실이 될 겁니다.] <br /> <br />야당과 경제계에선 더 격앙된 반응이 나왔습니다. <br /> <br />제1야당인 국민당 측은 "미국의 요구는 협력이 아닌 완전한 약탈"이라며 "정부는 나라를 팔아먹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br /> <br />상공회의소는 반도체 생산 능력이 미국으로 이전될 경우, 20만 명의 전문가와 100만 명 이상의 고소득 소비자가 사라진다고 우려했습니다. <br /> <br />타이완 정부는 한국이나 일본, 유럽연합과 달리 기업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 계획에 미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생산에 목을 맨 미국이 순순히 물러설지는 미지수입니다. <br /> <br />YTN 유투권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정치윤 <br />디자인 : 정민정 <br /> <br /> <br /><br /><br />YTN 유투권 (r2k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1003202033541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