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꼭대기에 대규모 한옥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br /> <br />원래 있던 고택을 개조한 게 아니라 목수 수십 명이 수년간 맨땅을 닦아 한옥을 올렸는데요. <br /> <br />한옥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br /> <br />지 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비 개면 물안개가 피고 마을 전체가 물 위에 뜬 것 같다고 이름 붙은 '문개실' 마을. <br /> <br />구불구불 영월 서강 줄기, 산자락에 폭 안긴 그곳에 한옥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br /> <br />숲 속 공간을 찾고 맨땅을 닦은 지 여러 해. <br /> <br />비어 있던 공간은 단층 한옥으로 꽉 채워졌습니다. <br /> <br />겉모습만 한옥이 아닙니다. <br /> <br />수십 명 목수가 뼈대부터 공을 들였습니다. <br /> <br />집을 앉힐 자리를 찾는 일과 나무를 말리는 일이 가장 컸습니다. <br /> <br />[조정일 / 한옥 호텔 건축주 : 나무가 굉장히 물성이 까다로운 소재 중 하나인데요. 건조 과정을 잘하기 위해서 장비도 개발하고 건조 과정에서 실험을 굉장히 많이….] <br /> <br />여러 시행착오 속에 필요하다면 수입 자재도 과감히 사용했습니다. <br /> <br />'보기엔 좋지만, 살기엔 힘들다.' <br /> <br />건축주는 한옥이 가진 고정관념을 깨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br /> <br />무엇보다 디지털이 채울 수 없는 인간적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br /> <br />[조정일 / 한옥 호텔 건축주 : 한옥이 잘 못 지었을 경우에 방음이 안 되거나 단열이 안 되는데, 잘 지어진 건축은 굉장히 방음도 잘 되고 시원하거든요. 한옥이라는 건축 공간이 문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br /> <br />호텔 정면은 장엄합니다. <br /> <br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정전을 닮았습니다. <br /> <br />내부 공간엔 나무 향기가 가득합니다. <br /> <br />전망을 위해 창은 크게 냈고, 시야 가림이 없는 투명 방충망이나 에어컨 등은 현대적으로 풀었습니다. <br /> <br />앞으로 한옥 수영장과 찜질방, 갤러리 등도 추가할 예정, <br /> <br />도심형 한옥 호텔은 물론 한옥의 해외 진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지환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홍도영 <br /> <br /> <br /><br /><br />YTN 지환 (haji@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1005005704860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