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강경파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일본 차기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면서 한일 관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br /> <br />과거사나 영토 문제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안착시킨 '한일 셔틀외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br /> <br />정인용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개월여 사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3차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br /> <br />2차 도쿄 회담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3차 부산 회담으로 이어지며 양국은 '셔틀외교' 안착을 천명했습니다. <br /> <br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30일, 3차 한일 정상회담) : 셔틀외교를 정착시켜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함께 오가면서 공동 발전 기약했으면 좋겠습니다.] <br /> <br />이 같은 셔틀외교 강조 배경에는 미래지향적 협력이 과거사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단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br /> <br />두 나라가 자주 만나고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 등 공통 과제에서 성과를 쌓으면 과거사 등 갈등 현안도 접점에 가까워지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br /> <br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달 30일) : 양국 간 의미 있는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 나간다면 양국의 현안 관련 대화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을…] <br /> <br />하지만 강성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후임 일본 총리로 유력해지면서 한일관계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br /> <br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마찰이 빚어질 경우 양국 협력에도 적신호가 켜질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br /> <br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자민당 총재 (지난달 27일) : 다케시마에 관해서입니다만, 원래라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장관이 가야 좋지 않습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br /> <br />물론 다카이치 총재가 그간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해온 만큼 양국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진 않을 거란 관측도 적잖습니다. <br /> <br />북중러 결속이 강화되고, 내부적으론 대미 관세협상과 보수층 결집 등 과제를 안은 다카이치 총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일 협력 기조에 일단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br /> <br />이 대통령과 이번 달 말로 다가온 경주 APEC에서 첫 만남을 가질 거로 보이는데, 향후 한일관계의 온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br /> <br />YTN 정인용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 : 최연호 <br />디자인 : 정하림 <br /> <br /> <br />※... (중략)<br /><br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1005221932008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