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북한에 개장된 원산 해안관광지구와 기존 금강산 지구를 연계하는 대북 관광 프로젝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br /> <br />북한이 남측과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실현 가능성은 커 보이진 않는데, 이미 사업에 투입할 선박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br /> <br />이종원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10년가량의 공사 기간과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올해 7월 북한이 야심 차게 문을 연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입니다. <br /> <br />끝없이 펼쳐진 '명사십리'가 장관을 이루고, 하루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새로 갖췄습니다. <br /> <br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관광지, 마리나베이를 모델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br /> <br />[조선중앙TV : 예술적 호환성과 연결성을 이룬 원산갈마지구는 명실공히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해안관광도시입니다.] <br /> <br />외국인 관광을 늘려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보이지만, 개장 첫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br /> <br />정기 항공편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주변 인프라가 열악해 러시아나 중국 관광객에겐 비용 대비 관광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br /> <br />북한이 성공적인 관광상품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결국 남측으로 시선을 돌릴 거란 기대가 꺾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br /> <br />특히 최근 금강산 지구와의 연계관광 프로젝트가 거론되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r /> <br />[정동영 / 통일부 장관 : 인민의 숙원이었다,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도 얘기했는데, 제대로 가동하려면 금강산 원산 연계관광이….] <br /> <br />과거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관했던 현대아산 측은 이미 사업에 투입할 유람선용 선박까지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br /> <br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북한에서 원산을 크게 개발했는데, 거기를 이용해서 저희도 원산하고 금강산을 연계해서….] <br /> <br />그러나 지난 2008년 피격 사건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시설은 이미 다 해체된 상황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북미 대화는 거론하면서도 남측과는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 큰 장벽입니다. <br /> <br />결국 대북 관광 재개 여지는 북미대화 진전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br /> <br />YTN 이종원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 서영미 <br /> <br /><br /><br />YTN 이종원 (jong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1006052426214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