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도 서울 아파트값 앞에선 약발이 다한 걸까요. <br><br>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오른 집값이 이젠 뉴타운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br> <br>김태우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있는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br> <br>긴 추석 연휴에도 인근 공인중개소는 매장에 불을 켠 채 전화 문의를 받는 곳이 많습니다.<br><br>매수 문의가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br> <br>[A 씨 / 서울 동대문구 공인중개사] <br>"전체적으로 다 올라가고 있고. 한강 라인 바로 뒤쪽이니까, 성동구 쪽하고 가깝잖아요. (외곽에서) 갈아타려고 오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br> <br>이곳 아파트 84제곱미터짜리가 지난달 20일 16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br> <br>한 달 만에 1억 원 넘게 오른 가격입니다.<br><br>서울 성북구의 길음뉴타운에 있는 이 아파트도, 전용 면적 84㎡짜리가 지난달 14억 8천만 원에 팔렸고, 최저 호가가 15억 원대가 됐습니다.<br> <br>연이은 부동산 대책이 무색하게 강남에 이어 마포·성동 등 한강 벨트 중심의 집값 상승세가 뉴타운으로 확산되는 겁니다.<br> <br>대부분 '갈아타기' 수요지만 귀해진 신축 아파트에,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는 겁니다. <br><br>[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br>"공공주택 중심의 9.7 대책을 그렇게 체감하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규제지역 지정 이전에 집을 사려는 조급함도 영향을." <br> <br>'지금 사야한다'는 심리에, 현실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패닉 바잉현상이 심화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br><br>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권재우 <br>영상편집 : 최창규<br /><br /><br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