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한국인들의 라면 사랑,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이 먹는 줄은 몰랐습니다. <br> <br>지난 한 해 한 사람 1인당 79개를 먹었다는데요. <br> <br>세계 두 번째로 많이 먹는다는데, 건강 생각하면 너무 자주 다 드시면 안 된다네요.<br><br>김지윤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한강둔치에 돗자리 깔고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3대가 둘러앉아 맛있게 먹습니다. <br><br>매콤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입니다. <br><br>[배효진 / 서울 강서구] <br>"매콤한 맛, 간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반찬 준비 없이 스프에 먹는 게, 간단하게 먹어도 맛이 납니다." <br><br>[조윤형 / 서울 영등포구] <br>"(라면 먹었을 때 기분을 표현한다면?) 뭔가 스트레스가 풀린다?" <br> <br>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엔 더욱 생각이 납니다. <br><br>[이예나 / 경기 의왕시] <br>"매운 것도 있고 단 것도 있는데 그렇게 다양한 맛이 좋아요. 학교 끝나고 일주일에 친구들이랑 한 번씩은 꼭 먹는 것 같아요." <br> <br>생각나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24시간 무인라면 가게도 인기입니다. <br> <br>짜장맛, 해물맛, 곰탕맛 등 종류별로 골라 먹고 달걀, 콩나물, 만두 같은 각종 재료도 입맛 따라 곁들일 수 있습니다. <br> <br>[박경서 / 서울 영등포구] <br>"여기에 있는 라면 종류가 한 108개거든요. 라면마다 독특한 게 있어서. 이 맛이야. 밥을 부르는 국물 맛이죠." <br> <br>독보적인 한국인의 라면 사랑. <br> <br>지난해 한국인 1인당 79개의 라면을 먹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br><br>4.6일에 1개꼴로 베트남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br> <br>하지만 고염식, 음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br><br>일본 연구팀은 "주 3회 이상 라면을 먹는 사람이 그보다 덜 먹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약 1.5배 높다"고 주장합니다.<br><br>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은 절반 이상 남기고, 채소나 단백질을 추가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br> <br>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br> <br>영상취재: 강철규 <br>영상편집: 장세례<br /><br /><br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