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급 호텔들이 앞다퉈 길거리에 노점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br /> <br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데다 중앙정부의 사치 금지 조치도 내수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br /> <br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베이징 최고급 호텔 앞에 노점이 차려졌습니다. <br /> <br />호텔 요리사들이 직접 길거리에서 대표 메뉴인 비둘기 요리를 만들어 팝니다. <br /> <br />호텔에서는 58위안(1만1천3백 원)이지만 여기선 38위안(7천4백 원)에 살 수 있습니다. <br /> <br />[호텔 노점 음식 고객 : 하루 빼고는 매일 갔어요. 좋은 생각인 거 같고, 주민들에게 아주 편리해요.] <br /> <br />중국 호텔들은 요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br /> <br />지난해 객실 점유율은 58.8%로 1년 전보다 2.5% 떨어졌는데, 올해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br /> <br />호텔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도 5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br /> <br />10개가 넘는 중국 최고급 호텔이 길거리에서 음식 판매에 나선 이유입니다. <br /> <br />[호텔 노점 음식 고객 : 경제가 침체되고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를 촉진하려는 거죠.] <br /> <br />지난 5월 중국 공산당이 공무원들의 과도한 식사와 음주를 금지하면서 연회 예약도 65%나 줄었습니다. <br /> <br />여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중국 성장률을 최대 2%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어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br /> <br />결국 중국이 경제 구조를 수출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균형추를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br /> <br />[쉬톈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수석 이코노미스트 : 소비자 물가가 더 하락하면, 더 많은 정책과 재정적 자극책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br /> <br />빈약한 사회 안전망에 대비해 저축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국 가계를 상대로 소비를 진작시키려면 적절한 사회보장제도 마련도 시급합니다. <br /> <br />YTN 권영희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한경희 <br /> <br /> <br /><br /><br />YTN 권영희 (kwonyh@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1010041631076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