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주변 여러 나라에서 태풍 피해 소식 들려오는데 우리는 잠잠하다 싶었죠. <br> <br>올해 단 한 번도 없었는데요. <br> <br>태풍이 한반도를 빗겨간 건 16년 만에 처음이라는데, 다 이유가 있다합니다. <br> <br>이현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br><br>[기자]<br>파란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br> <br>콤바인이 쉼 없이 오가며 나락을 베고 있는데 농부는 절로 콧노래 나옵니다. <br> <br>한 번도 태풍이 오지 않아 말 그대로 풍년이기 때문입니다. <br> <br>[이종호 / 전남 장성군 농부] <br>"올해는 태풍이 안 왔기 때문에 첫째 쓰러짐 방지가 됐고 들녘이 이제 누렇게 황금빛으로 물들면 마음이 흡족하죠." <br> <br>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23개. <br> <br>하지만 적도 부근에서 북상하며 중국 쪽으로 향하거나, 일본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br> <br>한반도에 버티고 있는 고기압이 태풍을 다 밀어낸 겁니다.<br> <br>[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br>"우리나라 부근에 평년보다 고기압이 확장하는 편차가 나타나고 있고요. 당분간은 고기압의 강도가 조금 더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br> <br>매년 평균 3.4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줍니다. <br> <br>하지만 10월엔 0.1개로 사실상 올해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br> <br>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비켜 간 건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br> <br>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한반도를 태풍 무풍지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영상취재: 이기현 <br>영상편집: 김민정<br /><br /><br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