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엎친데 또 덮쳤습니다. <br> <br>지난달 강진으로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난 필리핀에 또다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br> <br>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은 태풍 나크리 접근으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br> <br>이다해 기자입니다.<br><br>[기자]<br>파도에 배가 출렁이듯이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 강당이 흔들립니다. <br> <br>무너진 천장은 철근 뼈대를 드러냈고 사람들은 건물을 빠져나가느라 분주합니다. <br> <br>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 43분쯤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br> <br>진앙 인근 민다나오섬 남동부 최대도시 다바오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br><br>무너진 건물에 갇힌 2명이 숨졌고 대피하던 학생 50명이 타박상을 입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br> <br>[테레시토 C. 바콜 /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 <br>"진앙에서 지표면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23킬로미터이고, 지진 에너지는 지표면에 도달하면 힘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br> <br>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첫 지진 발생 7분 뒤쯤 규모 5.9와 5.6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br> <br>창문을 뒤흔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칩니다. <br> <br>나무도 속절없이 쓰러집니다. <br> <br>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22호 태풍 '할롱'은 도쿄도에 있는 하치조지마 섬을 강타했습니다. <br> <br>할롱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23호 태풍 나크리가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br> <br>나크리는 내일쯤 도쿄 남쪽 해상을 향할 전망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