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어젯밤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등장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기세는 의기양양했습니다. <br> <br>오른쪽엔 중국, 왼쪽엔 베트남과 러시아 권력자를 앉혀놓고, 집단체조, 차력쇼 등을 보면서 흐뭇해했습니다. <br> <br>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기자]<br>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 귀빈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들어섭니다. <br> <br>김 위원장 오른쪽엔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창 총리가 왼쪽엔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럼 서기장, 그 옆엔 러시아 권력 2인자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자리했습니다. <br> <br>북한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에 손을 흔들던 김 위원장은 양쪽 귀빈들에게 직접 손짓하며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합니다. <br> <br>중국 총리의 방북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고 러시아 2인자의 북한 방문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br> <br>북·중·러 3국 정상이 톈안먼 망루 섰던 지난달 베이징 전승절 무대가 한 달 만에 평양에서 재현된 셈입니다.<br> <br>[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br>"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일떠세울 것입니다." <br> <br>화려한 불꽃놀이로 노동당 80주년 기념식 막을 올리더니 대규모 카드섹션과 북한 공산주의 상징인 낫과 망치, 붓을 표현한 집단체조를 선보입니다. <br> <br>북한에서 집단체조가 진행된 건 5년 만입니다. <br><br>목으로 철근을 휘고 맨손 위에 도끼를 내려쳐 기왓장을 격파합니다. <br> <br>맨몸 위에 올려놓은 돌덩이를 망치로 깨는 차력쇼도 펼쳐졌습니다. <br> <br>씨름과 풍물놀이 등 민속공연도 이어졌습니다. <br> <br>공연이 끝나자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을 표했습니다. <br> <br>이번 기념식 최대 행사인 대규모 열병식은 오늘 밤 개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br> <br>영상편집 : 김지향<br /><br /><br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