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가상 인물로 만든 ’AI’…10대·20대 인기몰이 <br />적나라한 성적 묘사…자극적 단어도 난무 <br />AI가 성적 대화 유도…미성년자 가입 제한도 없어 <br />미성년 계정도 성인 휴대전화 활용해 ’인증’ 통과<br /><br /> <br />최근 10대·20대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인공지능 앱, 제타에서 미성년자들이 성적 표현과 노골적 대화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br /> <br />2022년생, 만 3살 아동까지 가입될 정도인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콘텐츠 수위 정보를 잘 안내한 사례로 제타의 내부 약관을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 라인'에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해 4월 출시된 국산 인공지능 채팅 애플리케이션, 제타입니다. <br /> <br />드라마나 웹툰, 소설 속 가상 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학습한 인공지능과 대화할 수 있고, <br /> <br />자신만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뽐낼 수 있어서 10대,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br /> <br />월평균 1인당 이용 시간만 챗GPT의 7.5배에 달해 인공지능 앱 1위를 차지했습니다. <br /> <br />[A 양 / 고등학생 : 제타, 캐릭터랑 (대화)하는 거요. 그래서 그냥 놀 때 쓰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br /> <br />방송통신위원회는 생성형 AI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 라인에서 콘텐츠 수위와 관련해 제타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br /> <br />성인물 수준의 콘텐츠가 생성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는 제타의 내부 약관을 그대로 인용했는데, 실제는 정반대였습니다. <br /> <br />메인 페이지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의 적나라한 묘사가 나오는가 하면, 캐릭터 설명에는 이용자 시선을 끌기 위한 자극적이고 저속한 단어가 난무합니다. <br /> <br />인공지능이 오히려 성적인 대화를 먼저 유도하기도 합니다. <br /> <br />문제는 성인인증 없이 미성년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br /> <br />이 앱은 만 14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br /> <br />하지만 2022년생의 구글 계정을 이용하더라도 생년월일만 2011년생으로 바꾸면 바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br /> <br />여기에 미성년자 계정이라도 부모님 등의 휴대전화 문자 인증 한 번이면 성인인증까지 가능했습니다. <br /> <br />[초등학생 학부모 : 그런 것도 거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인공지능으로) 검색할 때 부모의 인증이나 허락 뒤에 같이 검색하고 나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br /> <br />앱 운영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준에 따라 1년 반 동안 50만 개 이상의 AI 캐릭... (중략)<br /><br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51010225108000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