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북한이 10일 밤 평양에서 개최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한 것과 관련, 군사 전문가인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11일 뉴스A에 출연해 "(화성-20형이) 미국 본토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만큼 미국에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교수는 이번 열병식에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녀 김주애가 등장하지 않은 것을 두고 "확고한 김정은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김 위원장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br><br><br><br>다음은 최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br><br>Q1.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게 화성-20형, 신형 ICBM입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데 전쟁의 국면을 바꿀 만한 '게임 체인저'가 맞습니까?<br><br>A1. 화성-20형은 극초음속 미사일 중 ICBM이라고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신형 ICBM, 즉 화성-20형은 최강의 핵 전략 무기 체계라고 북한이 선전, 홍보하고 있는데요. 기존 ICBM보다 파괴력 또한 훨씬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현재 평가하고 있습니다.<br><br>Q2. 기존에 보유한 화성-19형이 있고 18형이 있는데요. 방금 성능 면에서 좀 차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개선이 된 겁니까?<br><br>A2. 기존의 화성-18형과 19형에 비해서 사거리가 조금 더 증대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성-20형의 경우에는 정확한 재원이나 성능이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 되고 있는데요. 1만 5000km 정도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미국 본토의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br><br>Q3. 탄두 중량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br><br>A3. 탄두 중량은 최대 1.5톤까지 실을 수 있는데요. 1.5톤이라고 하면 탄두를 여러 개 실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MIRV라고 해서 다탄두의 무기 체계로 탄두 하나, 미사일 하나에 여러 탄두를 실을 수 있습니다.<br>가령 핵탄두를 소형화 경량화 했을 시 최대 핵탄두 5개까지 실어서 쏘아 올릴 수 있게 되는데, 다탄두는 요격이 힘들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심대한 안보 위협으로 느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br><br>Q4. 이 ICBM 미국에 어떻게 위협이 된다는 겁니까?<br><br>A4. 기본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속도가 마하 5 이상의 하이퍼소닉 미사일이라고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탐지 추적 또는 식별되기까지 굉장히 제한이 많습니다.<br>또 도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장거리에서의 초 장사정화 그리고 초 정밀화한 고도의 무기 체계는 결국 요격 체계에 제한 사항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 본토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br><br>Q5. 이번에 눈에 띄는 게 우리나라를 위협할 수 있는 신형 무기들도 많이 등장한 것 같더라고요.<br><br>A5. 대표적으로 화성-20형뿐만 아니라 '화성-11마' 형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이런 무기체계는 SRBM이라고 합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인데, 사거리는 800에서 900km 정도 되고요. 저고도에서 활강하기 때문에 한미 연합자산으로도 탐지가 제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br>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극초음속 활공체, HGV라고 하는데 지금 공개된 화성 11마형이 극초음속 활공체로서 철도나 또는 수중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안보 자산에 있어서도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br><br>Q6.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 파병을 보낸 이후 좀 달라진 모습들이 이번 열병식에서 보이던데요.<br><br>A6. 쿠르스크 현지에 파견된 북한군의 일부 부대가 이번 열병식에 참여했는데요. 길리슈트라고 불리는 위장복을 착용하고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길리슈트를 착용함으로써 사실 드론에 대한 어떤 생존성을 높였고요.<br>열상 감시장비 등과 관련해서도 은폐가 가능하도록 길리슈트 수준을 고도화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북한군이 작전적 그리고 전술적 차원에서의 수준을 굉장히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br><br>Q7. 이번 열병식에서 김주애가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왜 그런 겁니까?<br><br>A7. 사실 김주애가 북한 2인자로서, 확실한 차기 지도자로서 이미 낙점이 됐다라고 하는 것은 이미 대내외에 이미 확인된 사항이고요.<br>이번 열병식에서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결국 김정은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김 위원장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br /><br /><br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