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서 국내 조류 생태 연구가들을 흥분시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br /> <br />멸종위기종 검독수리의 둥지가 77년 만에 발견된 건데요. <br /> <br />국립생태원이 본격적으로 번식지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이문석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큰 새 두 마리가 커다란 날개를 펴고 비행합니다. <br /> <br />멸종위기 1급 맹금류, 검독수리입니다. <br /> <br />한 몸집 한다는 큰부리까마귀들도 검독수리 옆에서는 작게 느껴집니다. <br /> <br />겨울 철새로만 여겨지던 검독수리 한 쌍이 한라산국립공원 절벽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br /> <br />소나무 가지 따위로 지은 지름 2m 둥지에서는 새끼도 한 마리 관찰됐습니다. <br /> <br />몸이 흰털로 덮인 새끼가 먹이 구하러 떠나는 어미 쪽을 바라보면서 빨리 오라는 듯 짹짹거립니다. <br /> <br />이 화면을 본 조류 생태 연구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br /> <br />우리나라에서 검독수리 둥지, 다시 말해 번식지가 발견된 게 무려 77년 만이기 때문입니다. <br /> <br />1년 전 이 둥지 근처에서 새끼 검독수리가 발견된 것이 서식지 조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br /> <br />검독수리 가족은 지난 7월 둥지를 떠난 상태인데 되돌아올 거로 전망됐습니다. <br /> <br />[정길상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연구실장 : 저희는 검독수리가 번식지를 쉽게 옮기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서 앞으로도 같은 장소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br /> <br />국립생태원은 제주도에서 번식지가 발견된 만큼, 다른 개체나 둥지를 찾기 위해 앞으로 검독수리 생태 연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YTN 이문석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정철우 <br />영상편집 : 안홍현 <br />화면제공 : 국립생태원 <br /> <br /> <br /><br /><br />YTN 이문석 (mslee2@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1012052857137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