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북한이 열병식 이튿날 대규모 횃불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br> <br>수만 명의 청년들이 횃불을 하나씩 들고 집단 체조를 하면서 온갖 선전 문구를 만들어 냈는데요. <br> <br>청년들을 앞세워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br> <br>보도에 이현재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횃불을 든 청년들이 한몸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br> <br>하늘에서 바라보니 횃불로 낫과 망치, 붓으로 이루어진 북한 공산주의 상징은 물론이고 김정은 조선노동당, 김정은 제일결사대 등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귀들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br> <br>거대한 횃불 무리가 파도타기 하듯 일렁이더니 우렁찬 함성 소리를 내며 단 몇 초 만에 오와 열을 맞춥니다. <br> <br>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구호도 외칩니다. <br> <br>[현장음] <br>"김정은 장군 만세!" <br> <br>화려한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았고 외빈들로 보이는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br> <br>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야간 열병식에 이어 이튿날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횃불야회'를 벌였습니다. <br> <br>횃불야회는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심과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주요 기념일에 펼쳐지는 집단 행사입니다. <br> <br>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박태성 내각 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자리했습니다. <br> <br>앞서서는 대규모 군중 행진도 진행됐습니다. <br> <br>조선노동당 상징탑 모양 조형물이 선두에 섰고, 김 위원장의 사진이 걸린 국기 모양 조형물도 등장했습니다. <br> <br>이번 행사는 대외 메시지 발신보다 대내 결속 및 선전선동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이은원<br /><br /><br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