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일본에서는 집권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 사실상 총리로 선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의 일본 정국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br /> <br />공명당이 자민당과 26년간 이어온 연정 협력에 종지부를 찍은 가운데 야당들 사이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여러 변수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br /> <br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공명당이 자민당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26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br /> <br />[사이토 데쓰오 / 공명당 대표 : 자민·공명 연합 정권과 관련해 일단 백지화하고 지금까지의 관계를 모두 정리하겠습니다.] <br /> <br />자민당 의석은 중의원 전체 465석 중 과반인 233석에 못 미치는 196석. <br /> <br />24석의 공명당이 빠져나가면서 자민당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br /> <br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온 야당의 후보단일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br /> <br />148석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대표를 지지할 수 있다고까지 말하며 야권 단합을 연일 외치고 있습니다. <br /> <br />[노다 요시히코 / 입헌민주당 대표 : 제1, 2, 3야당이 확실히 뭉치면, 틀림없이 자민당의 196석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여러 의미에서 무슨 일이 날지 모릅니다.] <br /> <br />국민민주당은 단일화를 위해서는 정책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며 일단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br /> <br />[다마키 유이치로 / 국민민주당 대표 : 안보와 관련한 생각을 정리해서 국민민주당의 생각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지 당내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br /> <br />일본유신회 역시 단일화 참여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며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br /> <br />공명당은 야권이 단일화하면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자민당이 공명당의 개혁안을 모두 수용하면 연립 여당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른바 '양다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이 조만간 3당 대표 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r /> <br />총리지명선거를 위한 임시국회가 20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1주일 동안 일본 정국은 한치를 내다보기 힘들 만큼 거세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김세호 (se-3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1013185004564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