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30대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바로 위층에 사는 일가족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r> <br>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br> <br>경찰은 층간소음 갈등에서 비롯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br> <br>오세정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아파트 공동현관 앞에 순찰차들이 출동해 있고, 과학 수사대원들도 분주히 오갑니다. <br> <br>오늘 아침 이 아파트 16층에서 일가족 3명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15층에 도착하자 30대 남성 주민이 탔고 그 직후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r><br>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계단입니다. <br> <br>계단벽에는 손자국처럼 보이는 무늬가 남아있는데요. <br> <br>흉기로 공격받고 다급히 피신하면서 생긴 혈흔으로 보입니다.<br> <br>습격을 당한 40대 부부는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부부의 딸도 찰과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br> <br>이웃 주민이 문을 열어 줘 피해자 가족의 피신을 도왔습니다. <br> <br>[아파트 주민] <br>"살짝 (문을) 열어봤는데 때마침 그 애기가 튀어 나온 거야. 그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다행히 또 나왔어. 들어오시자마자 문을 닫았어." <br> <br>가해자인 30대 남성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br>경찰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br> <br>숨진 남성은 피해자 가족의 바로 아래층에 사는 주민으로 파악됐습니다. <br> <br>주민들은 위층 일가족이 이사온 뒤부터 층간소음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br> <br>[아파트 주민] <br>"분쟁은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사 오고 나서부터 시끄럽다고 했다" <br> <br>경찰은 치료 중인 피해자를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래범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